“실무능력·창의력 갖춘 기술인재 양성 힘쓸 것”
안정적으로 전문인력 수급…만족감 높아
인체혈관 같은 기계설비, 자부심 심어줘

“기계설비 현장에 대한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창의력을 갖춘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김앤드이 심근보 상무는 링크플러스 사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인재상에 대해 이처럼 언급했다.

지난 1982년 설립된 김앤드이는 38년이라는 기간 동안 각종 오피스 빌딩, 공장, 병원, 아파트의 기계설비 공사 노하우와 전문소방 공사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한 기술 선진화에 매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시공 실적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밑거름은 역시 인재다.

심 상무는 “지난 2017년 링크플러스 1단계 사업이 시작될 때부터 참여해 왔다”며 “링크플러스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기계설비 현장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정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무 능력 향상, 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비정규 교육과정도 사업 참여업체와 학생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링크플러스 사업은 교육공급자(학교, 교수) 주도의 일방적 교육방식이 아닌 교육수요자(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직무분야와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사회가 필요한 인력을 해당 산업체의 채용과 연계하는 교육으로, 기계설비분야에서는 건물 내 쾌적한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설비 설계, 시공단계 공사관리, 운영단계 유지관리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근면하고 창의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링크플러스 사업이 기업체 입장에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심 상무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대림대학교가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컨소시엄과 사회맞춤형 기업이 개별협약을 맺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며 “사회맞춤형과정으로 기계설비현장관리반을 별도 운영해 2019년 2월 기준 약 80여명의 전문 설비시공 엔지니어가 배출됐다”고 말했다. 또 “협약을 맺은 산업체로 취업되는 비율이 85%에 이르며, 약정형으로 운영되기에 학생과 산업체 모두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교육된 전문 인력을 수급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링크플러스 사업은 산업체, 대학,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직업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적 인력 미스매치와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심 상무는 링크플러스 사업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맞춤형 인재의 안정적 수급과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절감,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산학협력을 통해 부족한 기술력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기계설비분야에 도전하려는 학생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기계설비는 인체의 혈관과 같은 직종이므로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모든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향후 건설경기 전망은 불투명 하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기술인으로서 변화하는 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음하는 기계설비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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