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의 중심지 명성 부합한 ‘명품시공’ 자신

부산 동래지역은 옛 부산의 중심지로, 지역역사 문화의 중심지에 속한다. 실제 근현대 이전의 부산의 역사는 곧 동래의 역사라고도 불린다. 부산의 뿌리인 동래를 관할하는 동래구가 기존 노후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에 나섰다. 이에 부산시회 소속 회원사 (주)홍영건설이 동래구 신청사 건립 기계설비공사를 수주해 시공하고 있어 현장을 찾았다. / 편집자주

부산 동래구 신청사
부산 동래구 신청사

‘5, 4, 3, 2, 1. 발파’. 지난달 27일 찾은 부산 동래구 신청사 건립공사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2020년 8월 첫 건축 착공에 들어간 이후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일시정지한 탓이다. 과거 부산의 중심지답게 건설공사 도중 문화재라는 불가항력이 등장함에 따라 공사도 자연스럽게 순연됐다.

김희주 홍영건설 대표이사는 “공사 도중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한차례 공기가 연장되고, 시설 증설에 따른 설계변경을 새로운 설계안에 맞춰 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규모는 청사동 지하 4층 지상 9층, 의회동 지하 1층 지상 8층 등 전체 연면적 2만8041㎡ 규모로, 홍영건설은 각종 장비 설비 및 공조덕트, 위생배관 등의 시공을 맡았다.

공사비는 본관에 역사전시관 조성과 의회동 확장에 따른 공조덕트 및 위생배관 물량 추가로 3억5005만원(16.11%) 증액된 25억2213만원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옛 구청사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으로 낡고 노후돼 복도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동래구는 지난 2016년 3월 건립을 본격 추진한 이후 2018년 중앙투자사업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진행속도를 높여 2020년 본착공에 이르게 됐다.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이 곳도 하나둘 지하층 골조 공사 개시에 나설 준비가 한창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기계설비공종을 포함해 모든 공사 참여자들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현재 사업 현장에서 홍영건설도 골조 공사 개시와 더불어 공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현장대리인을 배치해 공사일정 조율을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의 공기 지연은 없다는 심정으로 김홍식 홍영건설 현장대리인도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공사가 늦어진 만큼 홍영건설의 마음가짐도 그 어느 사업장보다 비장하다. 특히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행정관청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췄다.

김희주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 동래구 신청사 사업에 참여하는 도장을 찍은 이후 남모를 책임감을 갖게 됐다. 사업지 인근에 거주하는 동래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정관서를 건립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 그 어떤 사업보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사업 참여 소감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동래구청사 건립사업에 이름을 올린다는 점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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