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 필수 장비 ‘로봇’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자로는 아무리 제염을 하더라도 방사능이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원자로는 운반이 용이하도록 절단한 후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절단하고 옮겨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된다.

절단과 운반 과정에서 방사선 피폭이 우려되는 데다, 물 속에서 해체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안된 방법이 바로 ‘로봇<사진>’이다.

원자로를 해체할 때에는 주변에 원격으로 작동하는 크레인과 로봇팔, 톱날, 띠톱 등을 설치하고 사람은 모두 철수한다.

그 이후 조종실에서 로봇을 움직여 원자로를 하나하나 절단하고, 잘라진 조각들을 드럼에 넣어서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원자로의 오염된 부위를 정확하게 잘라낸 다음, 200L 드럼에 차곡차곡 넣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로봇 운전이 숙달될 때까지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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