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반약화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해빙기를 앞두고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건설공사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공항, 건축물 등 전국 966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은 2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42일간 이뤄진다.

점검단은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을 단장으로 본부와 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산하기관 전문가 등 총 1099명으로 구성된다.

점검단은 주변 지반침하와 지반붕괴 위험 계측관리 실태, 굴착·발파공사 적정성, 가시설 설치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또 타워크레인, 항타기 등 건설기계의 작동상태와 균열, 파손 등 외관상태를 확인하고 건설기계의 유효기간 경과 유무와 구조변경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품질관리(시험) 계획 수립 미흡, 이행 여부와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의 보고서 작성 등 감리업무 전반을 확인한다.

점검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 현장 출입자에 대한 증상 확인절차 이행 등 건설현장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은 공사중지, 영업정지, 벌점, 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한명희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해빙기 중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비탈면, 지하굴착 등 취약공종이 포함된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조치할 계획"이라며 "모든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빙기 안전관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