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조달청이 올 한 해 총 13조2000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한다. 특히 전체 발주금액의 62.8%인 8조3000억원 상당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한다. 

지난 25일 조달청이 발표한 ‘2021년 조달청 업무계획’에 따르면, 조달청의 집행 예정 금액은 총 51조14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물품 구매가 29조95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시설공사 13조2000억원, 서비스 7조99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시설공사 집행액은 지난해 12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2.27%) 소폭 증가했다.

조달청은 올해 51조1400억원 가운데 63%인 32조2000억원을 상반기 집행할 계획이다. 이 중 시설공사 조기 발주액은 8조3000억원 상당이다. 

조기집행 효과가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한시적 계약 특례안도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계약특례를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소액 수의계약 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해 운영한다. 입찰 1회 유찰시 곧바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입찰과 계약보증금도 50% 인하한다. 납품검사 기일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앞당긴다. 대금지급 기한은 기존 5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 선급금 지급액도 최대 70%에서 80%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조달사업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는 지난해 보다 4조4000억원 늘어난 32조2000억원”이라며 “정부에서 마련한 계약특례를 적극 활용하고 긴급공고, 심사기간 단축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조달사업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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