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CBS 기자
정영철 CBS 기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공장 등 새해 미국의 여러 건설 프로젝트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최첨단 기술을 상징하고 있다. 미국 언론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건설 프로젝트로 주목한 3곳을 추려 정리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장= 세계적인 기업인 테슬라는 지난 여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에 11억 달러(1조 2095억원) 규모의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빠르면 올해 5월에 완공된다.
이 곳에서는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뿐만 아니라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은 사이드미러가 없는 독특하게 각진 모습으로 충격과 기대를 동시에 모았다.
생산 시설 외에 1만2000가구를 수용할 주거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센트럴 지하철 차이나타운 역= 샌프란시스코의 센트럴 지하철 사업은 메트로 T 3호선을 도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들을 관통한다.

1.7마일(약 2.7km) 길이에 총 4개의 역이 신설되는데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역이다. 이 역은 팽팽한 찬반 논란 끝에 중국계 정치 운동가인 로즈 팍(Rose Pak)의 이름을 따라 짓기로 했다.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사망한 로즈 팍은 지역의 여러 중요한 사업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역은 건설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좁고 복잡한 도로와 열악한 지반 조건을 뛰어난 설계와 공학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터널링·지하공간 협회(Tunneling and Underground Space Association)의 상을 받았다.

◇T3 베이 사이드= 미국은 아니지만 같은 북미권인 캐나다 토론토의 ‘T3 베이 사이드’도 미국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 이유는 T3이라는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T3는 목재(Timber), 재능(Talent), 기술(Technology)을 뜻한다.

이름처럼 이 빌딩은 목재로 지어지는데, 올해 완공된다면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물이 된다. 높이는 138피트(42m)이고 건축면적은 30만평방 피트(2만7870㎡)다. 두개 동으로 구성되는 ‘T3 베이 사이드’는 아파트, 사무실, 쇼핑시설, 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는 덴마크 회사인 3XN과 캐나다의 WZMH에서 맡았다. 

미 미주리주=CBS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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