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계획 발표…"방사성폐기물 관리에 주민 의견 수용"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올해 안에 노후 원자력시설 해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가동 원전 안전부터 노후 원전 해체와 복원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원자력 기술 개발 등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신고리 6호기 냉각재 펌프 성능 시험을 수행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복합 재해에 대비해 원전 정밀 안전 해석 코드를 개발한다.

2012년 수립된 '원전 해체 핵심 기반 기술 확보 계획'에 따라 올해 안에 국내 원전 해체 핵심기술 실용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결합한 원전 자율운전 기술과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등도 추진한다.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주민 의견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올해부터 '대전 원자력 안전 시민참여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운영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이송 때 전주기 이력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방사성폐기물 핵종 분석 인프라를 구축해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험 운전 중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100MeV(100만 전자볼트)급 경북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200MeV로 확장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한다.

7월에는 경주에 소형 원자로를 비롯해 연구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등을 갖춘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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