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울산시는 울주군 삼남면에 있는 삼성SDI 지원동이 시 민간 건축물 중 최초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민간 건축물의 자발적인 내진 보강 활성화를 위해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진 성능이 확보된 시설물에 인증 명판을 부착해 시민들이 지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건축물 소유자가 내진 성능 평가를 받고 결과를 첨부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신청하면,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인증서와 함께 건물에 부착할 수 있는 인증 명판을 발급한다.

삼성SDI 지원동은 2007년 준공된 업무 시설이다.

내진 성능 평가와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내진 설계 인증서와 명판을 받았다.

시는 민간 건축주들이 인증을 신청하면 성능 평가 비용의 90%(최대 3천만원), 인증 수수료의 60%(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성능 평가 비용과 인증 수수료 지원으로 건축물 소유자들 재정적 부담을 줄였다"며 "민간 건축물 내진 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민간 건축물은 DGB대구은행 수성동 본점(2019년 6월)이다.

인증 지원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인증을 획득한 전국 민간 건축물은 3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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