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CNA “엄격한 수준의 실내 대기질 확보 절차 필요”
환기율·여과법·HVAC장비·공기질 등 가이드라인 제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코로나19 등으로부터 밀폐된 공간에서 재실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이 미국에서 발표됐다.

지난달 미국 공조덕트시공자협회(SMACNA)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공조설비 지침을 발표했다. 밀폐된 기존 건축물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비말 등으로 확산되는 바이러스 전파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SMACNA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엄격한 수준의 실내 대기질 확보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환기율 △여과법 △HVAC 장비 △건물주 △프로젝트 관리 △기타 고려 사항 △시험 및 밸런스 조정 △실내 공기질 관리 등의 지침이 제시했다.

먼저 환기는 건물 특성별로 재실자 부하율에 의해 일정 횟수 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 여과도 감염을 완화하는 데 일조하는 요소로, 기술 진보에 따라 필터의 효율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필터를 선정하는 기준은 여과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공조냉동공학회(ASHRAE)의 지침에 의거해 MERV 13 등급 이상이거나, 해당 필터의 최대 성능 수준으로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기존 필터가 MERV13 등급이상이 아닐 경우 분석을 통해 장비 성능 자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조설비에 대해서는 건물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설비 활용 방안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공조설비가 최소한의 필요 수준에서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운전 등 각종 테스트를 선행할 것을 요구했다.

SMACNA 관계자는 “감염 확산을 막을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타인과 최소 6피트 거리를 유지하고 최소 20초 이상 정기적으로 손을 씻는 CDC 지침을 준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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