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세균 방지 시스템 발전 지속돼야”
협력사와 상생협력 위해
유연한 사고로 소통 진행
유지관리 등 인력확보 과제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각 건설사의 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기계설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유익한 협의회로 생각됩니다.”

종건협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한 박종봉 서희건설 기전팀 이사.

그는 이러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우선 사회 이슈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인적 네트워크에 의한 인재추천으로 우수한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을 받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익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계설비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하는 사항이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은 결국 인류의 자연 파괴로 인해 발생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이 세계적 트렌드(trend)로 자리잡을 겁니다. 따라서 화석연료에너지를 지양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시스템을 활용한 에너지 저감과 미세먼지와 유해세균 방지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희건설 기전팀은 불필요한 원가상승 요인을 제거해 만족할 만한 가격과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현재 팀원 각자가 매월 품질 향상을 위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해 공정에 따른 기성지급과 품질, 안전, 시공에 대해 유연한 사고로 상호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희건설 기전팀에 대해 박 이사는 “정예화된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맡은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착공과 동시에 도면검토와 공종별 수량산출로 최적화된 품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원가상승 요인을 제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하자사례를 실시간 공유해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품질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설비법 시행과 관련해서는 “기계설비법 개정으로 기계설비인의 업무영역은 넓어질 수 있으나 법을 시행하는데 따른 기계설비유지와 성능점검 기술인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과거에도 스페인독감과 콜레라와 같은 수많은 감염병을 극복해왔고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정복되면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늘 그래왔듯이 기계설비인은 불굴의 투지와 기술혁신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이룩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혁신을 선도한다는 마음으로 도전과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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