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설계·시공·유지관리로 미래 대비”
에너지절약·IT 융복합 이슈 대응
현재 기술수준 한단계 진보시켜야
산업 대표단체로 협의회 역할 기대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내일의 시장을 주도할 열쇠는 합리적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대한 기술력 확보입니다.”

대림건설 기전팀 박창주 기전기술견적팀 부장은 미래 기계설비산업의 경쟁력을 이 같이 생각했다.

대림건설은 올해 7월 1일부로 대림그룹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출범한 신설 법인이다. 현재 두 회사의 화학적 결합을 최대 시너지효과로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하다.

이 가운데 박창주 부장은 BIM, 3D 모듈화, BU별 최적 설계 솔루션 등을 개발 적용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 사람의 기술자이자 부장의 위치에서 안으로는 사내 기술자와, 밖으로는 각종 유관단체 및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동반성장과 기계설비 기술력 향상의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내비췄다.

대림건설 기전팀은 크게 설비파트와 전기파트로 구분된다. 각 파트별로 설계, 견적, 집행관리, 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맡아 일을 진행한다.

박 부장은 “팀원 간 특성화된 전문 분야를 갖고 기계설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신속성, 업무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팀원이 다양한 업무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한 부서”라고 자랑했다.

현재의 기계설비산업이 매진해야 하는 일은 뭘까. 그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진보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 ‘정보통신기술과 융·복합된 인공지능형 제어시스템’ 등의 이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장은 “종합건설기계협의회가 이런 중차대한 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기술개발, 기술기준 정립, 기술자 양성 등 국내 기계설비산업의 역량 향상을 선도해야 하고 이는 곧 기계설비산업의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은 기계설비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림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4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대림건설은 앞서 2018년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건설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를 계약시스템에 적용했다. 또 작년 11월 공정위가 개정한 표준하도급계약서도 100% 적용했다.

올해 4월 본격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대해서도 한껏 고무됐다.

그는 “기존에 시행됐던 기준을 재정립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계설비 산업만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있기에 독립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계설비산업이 수용하게 될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기준들이 정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국내 기계설비 분야의 진화를 위한 신호탄이 쏘아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국내 최고가 곧 세계 최고다. 한국 기계설비산업이 전 세계에 통용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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