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산업 더 스마트하게 진화할 것”
유지관리·성능평가 점점 중요해져
4차 산업 연계 기술인력 확보 과제
건설정보화 구현위한 시범현장 운영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생명체가 변화하듯 앞으로 기계설비산업도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해 갈 것입니다. 특히 건축물의 가치와 수명은 건축물 시스템의 유지관리 운영 과 성능평가로 결정될 것입니다. 재실자의 실내 쾌적성과 에너지 절약, 물·공기환경의 안전 확보가 우선시 되고 4차산업과 연계된 건설기술 역량 강화와 전문 기계기술인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계설비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이 같이 강조한 하영철 동부건설 건축공사팀 기계부장.

그는 규제로 인한 리스크와 공사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설비 분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동부건설 건축공사팀은 현장 기술지원, 예산견적, 공사관리를 통합 관리하는 부서로 사내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보고를 위한 보고’를 없애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현장방문을 통해 시공 개선 아이디어를 모으고 전 직원과의 기술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하 부장은 “최근 회사 CF에서 강조하는 ‘Different Premium(남다른 프리미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현장과 본사와의 꼼꼼한 피드백을 통해 현장의 리스크를 사전에 확인하고 디테일이 강한 품질관리를 통해 최적화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건축공사팀 내 엔지니어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부장은 건축공사팀 부장으로서 회사의 기술자산을 소중히 생각하고 기술자가 해당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건축물 공사 시 설계, 제작관리, 시공, 유지관리 및 운영 분야에서 설계단계에서 의도한 성능(Performance)이 구현될 수 있도록 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해 건축, 전기·설계 등 관련 엔지니어들과 기술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 환경기술, 인공지능, BIM 3차원 설계 방식의 건설 정보화 등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시범(Pilot)현장을 선정해 시범운영 하는 등 내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국토교통부 시행 상호협력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공정위 시행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에서 우수 등급, 동반위 시행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할 만큼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그는 또 지난 4월 기계설비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계설비인 위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 부장은 “기계 설비법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기술자양성 교육, 경력관리 및 인증 등 관련 협회와 학회에서 기계설비인 육성과 보호를 위한 본래 목적에 맞게 다각적 협력과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종건협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회원 상호 간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종건협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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