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실적 1100억원 돌파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조달청이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위해 구축한 창업·벤처기업 상품 전용몰인 '벤처나라' 공급실적이 4년만에 거래실적 1100억원을 돌파했다.

벤처나라는 기술·품질이 우수함에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벤처기업들의 판로지원과 공공조달시장 진입 촉진을 위해 조달청이 지난 2016년 10월 나라장터에 구축한 쇼핑몰이다.

지난 12일 조달청은 지난달 기준 벤처나라에는 1511개사, 1만236개 상품이 등록됐고, 판매 규모는 총 116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벤처나라 제품 중 27개사, 352개 상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고 67개사, 409개 상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해 종합쇼핑몰에도 진출했다.

또 현재까지 29개사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지정돼 다양한 공적지원을 받으며 18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의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한 벤처나라 개통 4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실적과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등록 상품 할인기획전,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할인기획전에서는 공공기관들은 평균 19%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참여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행사 기간 동안 벤처나라 누리집 '할인기획전' 코너를 통해 5만여개 수요(공공)기관에게 홍보할 수 있다.

또 조달청은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벤처나라에 등록된 창업·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벤처나라 제도개선 및 구매 활성화 방안'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은 "창업·벤처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벤처나라 실적이 대폭 확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벤처나라 상품 중 융·복합 등 신산업분야 상품을 지속 발굴해 다수공급자계약 추진을 확대하고 벤처나라 수의계약 구매한도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크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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