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최적화 기술 개발 고민 필요한 시기”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온난화 등 닥쳐온 지구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최적화 기술 개발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양 기술개발팀 범용희 부장은 기계설비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이 같이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활성화, 스마트시티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용희 부장은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융·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기계설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부서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배출 제로의 미래도시인 전남 해남 솔라시도 조성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범 부장은 한양 기술개발팀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기술개발팀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견적·실행, 품질관리 업무 등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팀으로, 최고의 업무 역량을 지닌 핵심 인재들로 구성됐다. 특히 구성원 간 활발하게 소통해 상호간의 이해를 높여 최상의 업무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에도 매진하는 것 또한 그의 사명이다. 그는 “협력사와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상호간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 올려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정보통신기술과 융·복합
제로에너지·건축스마트 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도 고심 중이다. 협력사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당한 공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령 개정 내용 확인과 심의사항에 대한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내역화해 관리함으로써 혼선을 줄이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다.

범 부장은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설비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건협은 국내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설비기술 표준화와 설비분야 제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설비인 육성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대한 준비사항도 설명했다. 그는 “기업 차원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착공 전 확인과 사용 전 검사 등 기계설비법에서 규정하는 기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 시행에 따른 고민거리도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기계설비 관련 기준이 독립됨에 따라 건축법 등 다른 법의 기계설비 항목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법 시행에 따른 기대감도 내비췄다.

그는 “기계설비법의 시행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당연히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아진 위상에 맞춰 현재에 머무르는 기계설비인이 아닌 미래 산업의 트랜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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