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BC 바이오가스화 기술 적용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금호산업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 기술을 토대로 한 국내 첫 바이오가스화시설이 완공됐다고 17일 밝혔다.

서산시에 들어선 이 시설은 폐기물 처리를 통해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생산된 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또 총 320톤가량의 이산화탄소 등 유기성 폐기물이 처리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가축분뇨와 분뇨, 음식물, 하수 찌꺼기를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시설"이라며 "지금까지는 유기성 폐기물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산업의 'KH-ABC기술'은 유기성폐기물을 섞는 방법과 악취 제거(탈황) 기술 측면에서 기존 혐기성 소화조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에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해 효율을 높였다.

이 기술은 2008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환경부의 'ECO-STAR 프로젝트' 국가 과제로 선정되면서 엄격한 실증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 및 녹색기술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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