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서울시가 왕십리~상계를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8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내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기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북부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동북부의 교통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노원구 중계동 일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의 성공적인 완공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원하겠다”라며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동서로 25.72㎞를 횡단하는 강북횡단선 도시철도까지 건설되면 동북선 도시철도와 함께 서울시 강남북 균형발전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6개 정거장, 총 연장 13.4㎞이며, 전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사업비만 1조 4천361억원에 달한다.

동북선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 Radio-based Train Control System)’이 적용된다. 승객들의 안전한 승차를 위한 ‘밀폐형 스크린도어’, 종합관제실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무인역사시설’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모든 상황에 즉시 대처가 가능한 ‘자동안전시스템’ 등 최첨단 혁신 기술도 도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극대화돼 동북부 주요 지역인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정거장은 기존 교통수단과 짧은 환승동선을 적용해 건설된다. 특히 기존 8개 노선과 7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기점(왕십리)역과 종점(상계)역 모두 환승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노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