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 규모 정유공장 시설공사 따내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두 번째 추가 공사를 수주하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에서만 총 3건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14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건설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서 ‘수소첨가분해시설(HCU)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9월 40여억 달러에 달하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래 올해 초 황회수설비와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수주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발릭파판 정유공장 연계 추가수주 결실로 총 사업규모는 1억7000만 달러이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억 달러(58.8%)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증설공사로 수소첨가분해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5만5000배럴에서 하루 6만배럴로 높여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생산력을 한 단계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정유회사 쉘 사가 발주한 ‘사라왁 쉘 가스처리시설’에 대한 FEED(기본설계) 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에서 화공플랜트에 대한 FEED 용역을 수주하는 등 ‘플랜트 사업성 분석→기본설계(FEED)→EPC 본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사태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공사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뛰어난 사업수행역량을 발휘한 결실"이라며 "최근 해외 영업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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