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내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보유업체 101곳 긴급 점검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정부가 지난달 레바논 베이루트 질산암모늄 폭발사고를 계기로 국내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보유업체 101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설치·관리기준 위반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은 환경부 외에 경찰청, 소방청,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으며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설치·관리기준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대폭발로 처참해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모습.
질산암모늄 대폭발로 처참해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모습. [연합뉴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설치·관리기준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개선·권고사항은 10건이 확인돼 즉시 시정을 요청했다.

또 휴업 미신고 등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 3건에 대해서는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질산암모늄을 소량으로 취급하는 사업장 등은 비대면 점검을 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그간 질산암모늄으로 인한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질산암모늄을 사고대비물질로 지정하고 취급시설 설치·관리기준을 설정해 정기 검사를 해왔다.

하미나 환경보건정책관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시설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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