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전천후’ 후배양성이 목표
설계·견적·시공·기획·예산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이 역량 견인
융·복합시대 적극적 역할 할터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옥영곤 현대건설 건축주택설비팀장.

“역량 있는 ‘전천후(全天候)’ 기계설비인을 양성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현대건설 건축설비팀을 이끌고 있는 옥영곤 팀장의 강한 포부다.

옥영곤 팀장은 일선에서 신상품 개발, 시공 하자 줄이기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후배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방안도 고민한다. 이를 위해 공공·해외·주택 현장과 설계·견적·시공·예산 등의 다양한 업무를 최대한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순환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곧 어떤 현장,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의 생각이 때론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고 털어 놓았다. “다른 팀에 비해 건축주택설비팀의 야근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후배의 우수한 역량 덕분에 묵묵히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건축주택설비팀은 △공공건축설비 △해외건축설비 △주택설비 △설비설계 △상품개발 △현장지원 등 5개 파트로 구성됐다. 이들 각 팀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관리시스템, 생력화·모듈화 등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4월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변화도 대응하고 있다. 

그는 “어느 현장부터 적용될 것인지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는 “종건협 내 기계설비법 기술위원회를 통해 다른 건설사와 함께 ‘기계설비 기술기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기준(안)을 검토하면서 기술기준(안)이 특정 제조사 또는 일부 기관의 표준이 반영되지 않도록 좀 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기계설비산업. 신기술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모든 기계설비 기술기준을 상세하게 규정하고, 또 일반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법이 시행될 때 법규 해석의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분쟁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더불어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산업계·학계·공공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옥 팀장은 “현재 기계설비인에게 중요한 키워드는 융합, 소통과 신뢰”라고 했다. 

빅데이터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계설비뿐만 아니라 타 분야와의 융·복합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상호 공정한 거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소통해 기계설비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역량과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저부터 먼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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