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중소기업 하반기 설비투자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저금리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23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5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1.95∼2.45%인 대출금리를 올해 하반기 융자 추천받은 기업에 대해 1.5% 저금리로 공급한다. 지원 규모는 200억원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중소기업 시설설비 투자를 지원한다.

이미 자금을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대출금리를 0.5% 인하키로 했다.

회의에서 폐업 소상공인의 근로자 전환·정착을 지원하고자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인력양성 일자리 매칭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의료기관에 대해 300억원 규모 보증지원, 외식 소비 제고를 위한 안심식당 지정 운영, 소상공인 통신요금 감면 등을 추진한다.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사태 대응 방안도 토의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제조업, 도·소매, 숙박·음식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취업자 수가 줄고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을 돕는데 시의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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