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접목 가능한 부분부터 모듈화”

시공 품질은 건설업체의 최고 경쟁력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월 기계설비건설업체 6곳을 포함한 ‘주택·단지부문 시공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기계설비신문〉은 LH 선정 우수시공업체 2곳의 대표를 만나 품질시공 방침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고태식 준제이엔씨 대표이사.
고태식 준제이엔씨 대표이사.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앞으로 기계설비건설산업도 모듈화 방식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부터 집중한 것이 지금의 준제이엔씨를 만든 비결입니다.”

올해 LH 우수 시공업체에 선정된 준제이엔씨를 이끄는 고태식 대표이사의 경영 기법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준제이엔씨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고품질 시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계설비건설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고태식 대표는 “경쟁력은 품질 시공에서 비롯된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고, 자체 공장에서 자재를 직접 제작해 설치하는 차별화 요소를 더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부품 규격화하고 이천·여주 공장서 직접 제작
시공 정밀성 높여 하자율 줄이고 생산성 향상

20년 조금 넘는 업역을 보유한 준제이엔씨는 그 이상의 경륜을 가진 다른 업체 못지않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 중심에는 품질경영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부품을 규격화하고 이천과 여주에 있는 공장에서 직접 제작해 시공 정밀성을 높여 하자율을 줄였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났다.

그가 모듈러 시공을 강조하는 이유는 과거 선진시장을 경험한 기억에서 비롯됐다. 현대건설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견학한 일본건설시장의 모습을 벤치마킹해 오늘의 준제이엔씨를 만든 것. 40년 넘게 걸어온 ‘기계설비’ 외길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 원동력이다.

시공 하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철저한 시공지침 준수를 꼽았다.

고 대표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기술력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힘쓸 뿐 아니라,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다른 현장에서도 직접 발휘할 수 있도록 선별된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업체(기관)가 발주한 사업에는 해당 업체의 시공 경험이 있는 직원을 우선 투입함으로써 시공 오류를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업체별로 현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직원이 먼저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돼 업체의 시공 기술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고 대표는 “정직한 경영, 부지런한 기술 개발과 고품질 시공으로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앞으로도 설비분야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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