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 반등 효과·공사 물량 개선 영향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6월 CBSI가 전월 대비 14.6포인트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60선의 부진했지만, 지난달 대폭 상승한 것.

건산연은 6월 지수 상승 요인으로 공사 물량 상황이 좋아진 점에 기인한 통계적 반등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수 자체가 기준선(100) 미만인 점, 장기 평균선인 80선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들며 건설경기가 양호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분양이 증가하고, 지연된 공공공사의 발주가 이뤄지는 등 전반적으로 공사 물량이 개선됐다. 이러한 분위기와 더불어 4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며 오랫동안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7월 지수는 6월 대비 4.7p 상승한 84.1로 예측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공공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혹서기 공사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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