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철도청장과 화상회의 진행, 국내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민간기업의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철도공단은 김상균 이사장이 코스타리카 철도청장(엘리사벳 브리세뇨 히메네스, Elizabeth Briceño Jimenez)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여객철도사업 참여와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 철도청과 광역철도 사업참여 지원 등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철도공단은 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 수주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번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여객철도사업은 수도인 산호세 광역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84.9km의 철도개량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주는 올 연말 예정돼 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 한국수출입은행, 그리고 리딩팀코리아 참여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현대로템, KIND가 참석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날 한국의 사업 참여 의지와 그동안 리딩팀코리아 구성 등 준비사항을 설명하고 코스타리카 철도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엘리사벳 브리세뇨 히메네스(Elizabeth Briceño Jimenez) 코스타리카 철도청장은 한국 측의 사업 참여 의지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코스타리카 철도산업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현지출장이 연기돼 화상회의를 통해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게 됐으며, 그동안 축적한 철도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여객철도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철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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