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지 전통방식으로 생산…제조·체험시설 연말 완공
상태바
전주 한지 전통방식으로 생산…제조·체험시설 연말 완공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6.29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전통 한지 생산시설 조감도.
전주 전통 한지 생산시설 조감도.

전북 전주시는 28일 전통 재료인 닥나무로 최상품의 한지를 만들어 한지 산업의 발전을 이끌 '전통 한지 생산시설'을 연말에 완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착공한 이 생산시설은 국비 23억7000만원 등 총 83억원이 투입돼 흑석골(서서학동) 일대에 건축 면적 1216㎡(약 368평) 2층 규모로 들어서며 제조공간, 체험·전수공간, 전시·역사·문화공간 등을 갖춘다.

흑석골은 풍부하고 좋은 수질로 예로부터 명품 한지 공장이 집단화했던 곳으로 '한지골'로도 불렸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조선시대 외교문서, 교지, 과거지 등으로 쓰여 왔던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그대로 재현한 고품질의 한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곳에서 사용될 고품질의 닥나무 생산을 위해 2017년부터 우아동·중인동의 6개 농가 1만8천765㎡에 1만2천주를 심어 지난해부터 수확하고 있다.

그간 전주시는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캐나다 대사관 등 재외공간 28곳을 한(韓)스타일로 연출해 세계 각국에 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홍보해왔다.

특히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인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 2세 책상' 한지 복원(2017년), 바티칸 고문서인 '1904년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 간 친서' 한지 복본 및 전달(2017년) 등을 통해 세계 기록문화유산 보고인 바티칸교황청과 루브르박물관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전주 한지가 국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면서 "생산 인력과 시설 등을 확충하고 한지의 우수성을 알려 (전주 한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