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중단 기간 최소 2년 예상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줄어든 여파가 공항 건설사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신종 전염병으로 줄어든 여행 수요에 따라 향후 항공산업의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동시에 창이(Changi)신공항 터미널 건설 중단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단 기간은 최소 2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코분완(Khaw Boon Wan) 교통부 장관은 “항공산업 발전 방향 연구가 완료될때까지 창이공항 제5터미널 건설은 중단된다”며 “항공부문이 회복되겠지만 회복 속도에 의문이 들고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활주로 3개를 합친 규모의 제3활주로와 제5터미널 건설을 진행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 하부구조공사를 공고해 시공자를 선정한 뒤 2030년까지 신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이었다. 

한편 코로나19로 각국 정부가 여행을 제한, 이에 따라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했다. 수요 감소로 인해 항공사들은 운항편수를 줄이는 고육지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여객이 줄어든 창이공항은 지난달 16일부터 제4터미널을 임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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