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부터, 어떻게 과학의 시대가 도래했을까? 영국 역사학자인 저자는 근대 과학을 지적·문화적으로 탄생시킨 과학혁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사학자들은 17세기 과학혁명의 신화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대로부터 '과학'적인 활동이 존재해왔으며 '혁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연속적이고 상대주의적인 견해가 기본적으로 잘못된 개념과 오해에서 비롯했다고 비판한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그 그림자 속에 살고 있는 근대 과학은 튀코 브라헤가 신성을 관찰한 1572년과 뉴턴이 '광학'을 출간했던 1704년 사이에 '발명'됐다고 밝힌다. 저자는 방대한 문헌을 바탕으로 1572년과 1704년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탐색해나간다.

데이비드 우튼 지음. 정태훈 옮김. 김영사. 4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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