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과 익산 왕궁리 유적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전시관이 들어선다.

문화재청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백제왕도 핵심유적은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한 26개 백제 유적을 지칭한다.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업비는 국비 429억원을 포함한 644억원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유적들의 상당수가 땅속에 매장돼 있고, 지리적으로도 분산돼 있어 보존 관리에 어려움이 따랐다.

우선 공산성 역사관은 금서루 앞 옛 주차장 부지에 새롭게 건설하고, 왕궁리 유적 전시관은 보수·증축한다. 2022년까지 투입 예산은 103억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공주시는 공산성 진남루 남쪽에 세울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를 매입한다. 공산성 유적 고증 연구, 수촌리 고분군 자료 전산 기록화,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지하 물리탐사도 추진한다.

부여군은 부소산성·나성·능산리 고분군·화지산 유적·가림성·구드래 일원 발굴조사를 지속하고, 능산리 절터에 있는 나성 구간을 정비한다. 부소산성에는 소화전과 폐쇄회로(CC)TV 등 방재시설을 설치한다.

익산시는 미륵사지 고증 연구와 금당 터 기단 정비, 쌍릉 대왕릉 목관 제작과 봉안 등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유적 조사·연구, 유적 정비와 전시관 보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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