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50%이상 절감 및 김 생산량 증대 '일석이조'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수산가공분야에 에너지저감설비가 설치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설치 운영을 지원하는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대상지구는 충남·전남 김 산업벨트 일대에서 수출 실적을 보유한 10곳이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388여 농어가에 4749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수산가공분야 어가로 확대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4년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과 생산유발효과 1조원 창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4월부터 선정된 어가를 대상으로, 45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절감시설을 설치하고 기술지원과 하자관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히트펌프를 이용한 건조기는 기존 유류나 전기 이용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50%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외부로 배출한 열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효율적인 가공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도 있다.

에너지절감시설보급에 참여하는 어가는 설치비용 중 국고 50%, 지방비 30%를 지원받고 전체 사업비의 20%만 자부담하면 된다.

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도입은 생산비용 절감으로 김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산가공분야 전반에 대한 에너지절감시설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해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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