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회원국 정상 긴급 화상회의서 밝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250억 유로(약 33조9000억원) 규모의 EU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코로나19 대응책 논의를 위한 긴급 화상 회의를 한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투자기금에는 EU가 75억 유로(약 10조2000억원)가량의 재원을 대야하며, 이 기금은 취약한 경제 부문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 정상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공중 보건 대응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 집행위가 마스크 등 개인 위생, 방역 용품 공급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상임의장은 각국 보건 장관과 내무부 장관이 적절한 조율을 위해 매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6∼27일 예정된 유럽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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