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듈러주택사업 '스마트턴키로 이달말 발주

LH 2030 OSC주택 로드맵.
LH 2030 OSC주택 로드맵.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450호) 모듈러주택 건설사업을 LH가 스마트 턴키방식으로 발주한다.

LH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건설산업체계를 혁신하고 모듈러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한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OSC주택 로드맵을 보면, 연내 국내 최초로 모듈러주택 스마트 턴키방식을 도입하고, 의왕초평 A4블럭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이 담겼다.

그동안 OSC 사업이 단발성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돼 낮은 경제성과 미흡한 공기 단축 효과로 인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LH는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기존 공법 수준의 공사비 확보 등을 목표로 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확대한다. 발주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000호를, 이후 2026부터 2029년까지 연간 3000호씩 발주할 계획이다.

또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제품화를 위한 LH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신기술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방식 사업은 이달말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4월), 설계도서 접수(8월), 설계평가(9월)를 거쳐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2027년 5월 준공 목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현장 중심에서 공장생산으로 전환하는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설계·감리 특례, 지급자재 적용 예외 등 OSC 맞춤형 제도 개선을 추진해 스마트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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