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 “올해 중앙·분산 히트펌프 통합시스템 연구실증 구체화할 것"

100대 기술 중 하나인 산업용 고온·초저온 히트펌프.
100대 기술 중 하나인 산업용 고온·초저온 히트펌프.

건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기로 히트펌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에너지기술연구원은 히트펌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히트펌프 도입을 위한 설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소재 산업교육연구소에서 ‘차세대 히트펌프와 연계산업 혁신기술·사례 및 신사업 모델’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차세대 히트펌프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변환연구실의 조준현 책임연구원은 건물 내 중앙 히트펌프와 분산 히트펌프로 나뉜 설비 플랫폼을 구축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열효율을 높인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물 내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히트펌프는 보일러와 개별적으로 운용돼 열응답이 느리고, 냉난방 시 열 온도차가 커 열효율이 낮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합한 중앙·분산식 히트펌프 플랫폼을 구축할 경우 폭넓은 열 온도에 대응할 수 있으며, 낮은 출력으로도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조준현 연구원은 “올해 중앙·분산 히트펌프 통합 시스템 연구의 실증을 구체화하겠다”며 “2025년까지 분산 히트펌프, 중앙 히트펌프를 비롯해 기술 검증이 완료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히트펌프 기술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구체적으로 △급탕열 저장이 가능한 히트펌프 개발 △실외기 없는 자연 냉매 히트펌프 개발 △멤브레인 히트펌프 개발 △냉온수 동시 생산 산업용 히트펌프 개발 △수열 활용 히트펌프 개발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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