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만 있다면 어디라도 설치···냉·난방열 손실 최소화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이 다가왔다. 따뜻한 날씨는 좋지만,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환기청정기 전문기업 ‘이루미’는 고효율 창문형 환기청정기 개발로 하루 약 7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을 오염된 외부 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편집자 주

기존 제품 대비 81.7% 크기···헤파필터 적용으로 유해물질 차단
AI 기술로 실내공기질 최적 관리…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탁월’

이루미의 포렐 환기청정시스템.
이루미의 포렐 환기청정시스템.

이루미는 2018년 설립 이후 미세먼지 등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선 실내공기질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고 하에 환기 겸용 공기청정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실내 환기 시스템의 설치 시 일정 공간이 필요해 산업현장의 조립식 건물, 컨테이너 사무실, 도시형 생활주택(원룸·오피스텔)에는 설치가 어렵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이 적용돼왔다.

이에 이루미는 이 같은 ‘환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창문만 있다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환기청정기’ 개발로 환기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 창문만 있다면 설치 가능한 ‘비쥬미니’
이루미가 2021년 출시한 ‘비쥬미니’는 창틀에 설치해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가 가능한 공기청정 제품이다.

비쥬미니는 기존 환기 제품 대비 약 81.7% 소형화를 실현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있도록 제작했다. 덕트 시공, 창문 타공 필요 없이 기존 창틀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자리 차지를 최소화함으로써 실내 이동 시 부딪히는 일이 없고,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슬림한 이중 가이드바를 적용해 설치된 곳의 창문을 불편함 없이 모두 여닫을 수 있다. 설계 시 창문 열림 간격을 최소화해 동일하게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포랠을 적용한 모습.
포랠을 적용한 모습.

비쥬미니는 미닫이창(PVC창)과 여닫이창(PJ창)에 모두 설치할 수 있다. 즉, 모든 타입의 창호에 설치할 수 있어 가정, 사무실, 주거용 오피스텔, 스터디카페, 학원, 보육 시설, 체육 학원, 병원, 치과, 키즈 풀빌라, 애견카페, 캠핑카, 차박용 차량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소규모 공간 집중 환기’ 장점에 비쥬니미가 주목받고 있다. 제품의 소형화가 이뤄졌음에도 우수한 환기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비쥬미니는 본체에 내장된 프리필터, 헤파필터로 분진,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외부 유입 유해물질을 99.5% 필터링할 수 있다. 또 외부공기를 지속적으로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면서 자연환기 대비 냉방열과 난방열의 손실을 줄여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

아울러 주방창에도 설치할 수 있는 미니멀한 제품으로, 요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굽고 튀기는 음식을 조리할 때 미세먼지와 함께 다양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이때 비쥬미니가 정화된 외부 공기를 유입하면서 실내 유해물질은 주방후드로 빠르게 배출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주방후드를 켜두는 것보다 효율적인 환기를 할 수 있다.

◇ 실내공기질 자동제어 ‘포렐’
이루미가 야심차게 준비한 창문형 환기청정기 ‘포렐’은 올해 4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렐은 유체 해석 기술 적용을 통해 70mm에 불과한 두께의 본체 슬림화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이중창 내부 사이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게 돼 제품의 노출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최근 주거 트랜드에 따라 빌트인 설치로 공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인테리어 심미성을 확보했다.

필터 또한 강화됐다. H13등급 헤파필터, 프리필터가 적용돼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유해물질 99.8%를 제거할 수 있다. 필터 수명이 20% 아래로 떨어져 교체 시기가 될 경우 알람이 울리며, 서랍식 필터 케이스가 적용돼 공구 없이 누구나 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에는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적용한 열관리 기술이 내재됐다. 여름에는 냉풍, 겨울에는 온풍을 실내로 유입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제품을 하루 10시간씩 1개월간 작동할 시 한 달 전기요금이(2023년 주택용 전력 기준) 2592원에 불과했다.

특히 ‘포렐’에는 AI 기술이 탑재됐다. 장소별, 인원별로 급기량과 배기량,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기술이 내재돼 실내공기질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본체와 공기질 측정기, 앱의 통신 연결이 가능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실내공기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비쥬미니를 적용한 모습.
비쥬미니를 적용한 모습.

이루미가 개발한 공기질 측정기 ‘포렐 에어’는 슬림한 사이즈로 휴대용, 탁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코리아 대기질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동 돼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온도와 습도 수치 등을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렐 AI 운전 모드’로 설정할 시 인공지능이 실내공기질을 분석해 장소별, 인원별로 자동 맞춤 운전을 실시한다.

포렐은 건설사, 병원, 군 시설 등에 주로 납품될 예정이며, 출시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몽골, 홍콩, 러시아에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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