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전시장 진출 가속도···코즐로두이 2기 수주 유력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 소피아에서 북쪽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거쳐 4월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시공사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그동안 탈원전 정책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유럽시장은 그린택소노미에 이어 탄소중립산업법(NZIA)까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더 많은 수주 소식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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