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 발표…내년 하반기 기반기설 착공 목표
美 LEED 인증체계 참고…건물단위 넘어 ‘지역단위’ 친환경 평가인증제도 도입

한강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한강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가 개발계획안을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역단위의 친환경 인증평가체계인 ‘서울형 LEED’를 적용키로 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시는 5일 최대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하고, 사업부지 면적의 100%에 달하는 약 50만㎡ 규모의 녹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구역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는 이번 개발사업은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대 초반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야드의 4.4배 규모로 조성되면 이 프로젝트는 업무와 주거, 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 또는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진행된다.

특히 지하부터 지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사업부지면적(49.5만㎡)의 100% 수준에 해당하는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환경‧교통분야 최첨단기술을 도입해 ‘탄소배출 제로 지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건축(ZEB) 계획보다 한발 앞서 2035년 ZEB 2등급, 2050년 ZEB 1등급 달성을 에너지 자립목표로 설정했다. 또 기존에 건물단위를 넘어 지역단위로 친환경을 인증하는 ‘서울형 LEED’를 최초로 적용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LEED’sms 건물단위 평가인증을 넘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를 뜻하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지난 1989년 개발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을 참고해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강변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야경 조감도
한강변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야경 조감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업무복합존 45층에는 1.1km 길이의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가 들어서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 노들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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