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실천 위해 ‘같이 짓는 가치’ 발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가 ESG경영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건설사의 0.2%인 21개업체만 ESG경영 실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포스코이앤씨다. 이번호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ESG 경영을 통해 건설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친환경 건설사로 도약…업계 최초 ESG 평가제도 도입
협력사 ESG평가 의무화…취약분야 1:1 컨설팅 제공도

포스코이앤씨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ESG경영의 실천을 최우선 가치로 내재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던 ‘경제적 가치’에서 탈피해 기업의 자산과 가치를 ‘경제·환경·사회’ 등 다양한 관점으로 판단할 것임을 선언했다. 특히 비즈니스, 건설 공정, 공급망의 패러다임도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Biz. Transformation)은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건설공정의 패러다임 전환(Work Transformation)은 선도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리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공급망 패러다임의 전환(Supply Chain Transformation)은 협력사와 함께하는 친환경 고효율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3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환경과 사회의 공생을 실천한다.

◇ 모듈러 건설 통해 탄소중립 실현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의 세부 방침으로는 친환경수소 인프라 구축 계획이 포함됐다. 포스코그룹 전체의 수소사업 추진에 필요한 플랜트 EPC 건설에도 적극 참여한다. 또 수소환원제철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생산기법과 CCUS(탄소 포집 및 저장장치) 등 친환경 제철기술 개발에 역량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건축과 제로에너지빌딩을 확대해 시공단계와 운영단계의 탄소 저감을 실현한다. 특히 공동주택 ZEB 최적화 설계 기술을 개발,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홈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 협력사 관계 재정립
공급망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협력사와의 관계도 재정립했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의 관계는 서로 돕는 관계인 ‘상생 협력’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와의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4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특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안전·품질·기술 등 세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포스코이앤씨의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고 필요 기술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조성하고 있다.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의 경우, 중소 레미콘사와 협업해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업체와 포스멘트 사일로 설비를 지원해 중소 레미콘사들이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 협력사 관리체계
포스코이앤씨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협력사 공동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먼저 지난 2021년 개발한 협력사 ESG 평가모델을 전체 공사 등록업체로 확대해 ESG 평가를 의무화한 바 있다. 이후 2022년에는 총 670개 공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완료했다.

앞으로 설비 공급업체로 ESG 평가 대상에 포함해 탄소 산정 체계 구축 컨설팅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 관련 ESG 평가 및 컨설팅은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협력사의 ESG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공급사별 취약부문에 대한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하자에 취약한 업체에는 품질 교육과 안전 역량 진단을, 재무리스크 등급에 취약한 업체에게는 신용평가사 1:1 컨설팅 등을 비롯해 안전·보건·환경·노동·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ESG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건설업의 한계를 뛰어 넘어 글로벌 친환경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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