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경기의 주요 지표인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누계 주택 인허가는 38만8891가구로 전년보다 25.5%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33.2%)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8만412가구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지방 인허가(20만8479가구)는 감소 폭이 37%로 더 크다. 주택 유형별로 따져보면 아파트 인허가는 34만2291호로 20.0%, 비아파트는 4만6600호로 50.5% 각각 줄었다.

지난해 1∼12월 착공은 20만9351가구로 전년보다 45.4% 줄었다. 수도권 착공이 10만5286가구로 43.5%, 지방은 10만465가구로 47.2%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17만114가구)은 43.1%, 비아파트(3만9237가구)는 53.5%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준공은 31만6415가구로 전년보다 23.5%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22.6%, 지방에서 24.7% 줄었다. 아파트 준공이 25만5028가구로 21.1%, 비아파트는 6만1387가구로 3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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