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대피요령과 역할 숙지 필요

공동주택을 시공하는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이에 기계설비공사에 투입되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관련 공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유형을 파악해 두고, 위험작업을 선정해 가상사고 시나리오에 따른 대피요령과 역할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질안전보건자료 통해 화학물질 특성 사전 파악

사고 시 즉각 작업 중지 후 안전장소로 신속 대피

LH 건설현장 안전도면 – 강관틀비계.

◇ 작업전 숙지해야 행동요령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간한 기계공사 재해예방가이드에 따르면,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현장에서 이행해야 할 안전대책으로는 △유해 및 위험성 파악 △적합한 보호구 착용 및 안전장비 준비 △작업 중지 및 대피 △개인별 역할 및 임무 숙지 △현장 보존 △작업 복귀 여부 판단 △원인 조사 및 대책 강구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유해 및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활용해 화학물질 특성, 취급 시 주의사항, 유해요인, 누출·화재·폭발 시 대처요령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사업장 내 밀폐공간이 존재할 경우, 해당 공간에서의 작업이나 발파작업, 정전작업 등 다른 작업보다 특별하게 더 위험하고 유해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 관련 업무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자들이 공종에 투입될 경우에는 작업에 적합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경미한 화학물질을 다루더라도 반드시 적합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정제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방독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정화능력이 있는 정화통을 착용하고, 짧은 시간 내에 필수적인 작업만 제한적으로 수행토록 관리해야 한다.

만약 위험한 작업을 할 경우, 산소와 가연성 가스 측정기를 구비하고, 소화기를 작업 현장 인근에 비치해야 한다.

◇ 사고시 즉각 중지후 대피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피해야 한다.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의 확산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질식이나 무너짐 등 2차 위험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지정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 경우 인근 사업장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보 알람 체계를 통해 신속히 사고 사실을 전파해야 한다.

사고 발생시 작업자 개개인 별로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작업자와 현장 관리자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소화기와 비상구의 위치를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 개인별 사고 시나리오에 따른 역할과 임무를 평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관리자는 정기적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현장 보존 통한 원인조사 협조

산업재해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필히 이뤄진다. 따라서 현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에 협조해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사고 이후에는 화학물질에 의한 작업장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만약 오염이 확인된 경우, 오염물을 제거하고 중화처리를 거쳐 작업환경 측정 이후 작업복귀를 판단해야 한다.

이밖에 동종 또는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원인조사를 철저히 시행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