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 목표

중국 내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협력기구를 만든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둥성, 홍콩, 마카오가 오는 2050년까지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의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협력기구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조직은 탄소 배출 감축 관련 협력기구 명칭은 '대만구 녹색금융연합(The Greater Bay Area Green Finance Alliance)'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에 정식 출범할 예정인 해당 기구는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 본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홍콩 녹색금융협회(HKGFA), 광둥성 녹색금융위원회, 선전시 녹색금융위원회, 마카오 은행협회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대만구 녹색금융연합은 광둥성, 홍콩, 마카오 정부가 웨강아오 대만구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 친화적 조언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웨강아오대만구는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 선전, 둥관, 후이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장먼, 자오칭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사업이다.

마쥔(馬駿) 홍콩 녹색금융협회 주석은 "홍콩과 광둥성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실질적으로 늘리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2월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규획 요강'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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