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슬관절 수술 시 필자만의 노하우

김수원 갑을장유병원장(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
김수원 갑을장유병원장(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

필자의 경우 인공 무릎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평가에서 가장 주안점으로 보는 부분은 인공 슬관절 수술 10년 후 인공 슬관절 상태가 어떠한 지다.

인공 슬관절 수술은 골조직에 대한 수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70~80 평생 삶의 역사가 담겨 있는 무릎관절은 환자 저마다의 생활습관과 삶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연부조직에 대한 교정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인공 슬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에 닳고 굳은 관절을 계속해서 ‘구부리고·펴고·돌리기’를 반복해서 연부조직(즉, 관절막·인대·관절을 싸고 있는 근육 등)을 1mm씩 늘려서 무릎의 균형을 맞추는 연부조직 균형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공 관절 수명을 1.5배 이상 연장시키고 수술 이후 환자가 무릎을 편안하게 사용하게 한다.

필자도 정형외과 전문의로 인공 무릎관절 수술을 집도한 지 어언 25년이 지난 지금, 필자가 초보의사였던 1990년도 후반에도 가장 보람이 있는 수술이 인공 무릎 관절 치환수술이었다.

그동안 필자에게 인공 슬관절 수술을 받은 수많은 환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 정형외과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현재는 25년 동안 과학의 발달로 인공관절 삽입물의 재질과 성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돼 환자의 만족도 또한 배가 됐다고 생각한다.

무릎 인공 슬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수술 전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지 말기를 당부한다.

또 용기를 내서 경험 많은 인공 관절 전문의사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서 새로운 삶을 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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