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철 체육학박사·한국골프학회 부회장
이봉철 체육학박사·한국골프학회 부회장

과거의 실패를 발판 삼아야 한다. 골프게임에서 실수에 대한 재도전은 중요한 승부수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 그린에서 이어지는 퍼팅을 하면서 실수는 거의 반드시 거치게 되는 관문이다. 이처럼 골프는 풀밭에서 벌어지는 인생게임처럼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다. 골프나 인생이나 통제가 필요하듯이 배움도 필요하다. 골프가 멘탈운동이기 때문이다.

인생 배움은 모험심과 창의성을 전제로 한다. “나는 페어웨이에서 모험을 즐기고 그린에서 존재한다.” 라운드는 문제상황의 연속이다. 모든 삶의 세계가 문제상황이듯이 라운드 역시 고정돼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정되지 않았고 정답도 없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도전에 대한 모험심을 밑바탕으로 창의적 산출물을 내기 위한 창의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고수는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 경험한 것을 축적하고 확장한다. 경험의 역사를 쌓는 것은 좋지만 푸념은 금물이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좋은 환경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재수가 없는 운으로 생각하고 푸념하고 질책하는 사람이 많다.

잘못된 샷에 대한 원인이 있고 그 근거가 명확함에도 분위기나 다른 이유를 들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푸념이란 고통, 불만, 또는 분노의 표현이다. 사람들은 어떤 잘못된 행위에 대해 잘못됨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탓이 아닌 다른 이유를 들어 어쩔 수 없는 남 탓으로 돌리는 푸념을 한다.

걱정거리에 대한 해결책은 찾지 않고 푸념만 하면서 내 삶이 왜 이렇게 됐는지 불평하는 행위는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날에 대해 노력하기보다 과거 탓으로 푸념하지 말자. 유능하고 올바른 사람은 고통에 대해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 해결책을 자신이 찾으려고 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남보다는 나 자신이 먼저 변해야 된다.

골프게임에서 연습되지 않는 스윙이나 맹목적인 코스 전략은 실패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보다는 짜증나는 푸념은 절대 판세를 뒤엎을 수도 없고 상대를 이길 수도 없다.

나쁜 불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하게 인정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실패하지 않을려면 체념하는 자기 연민을 긍정의 힘으로 바꿔야 한다. 블락샷이 나왔을 때 나의 샷은 왜 이래, 엉터리 스윙만 하는 거야라는 불평보다는 스윙의 원리를 생각하고 템포를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스윙플레인을 따라하는 등 개선 행동을 취하도록 한다. 불만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치면 자신의 실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거의 실패를 발판삼아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불평은 나쁜 습관이다.

지속적인 불만은 따뜻한 감정을 파괴시키고 사랑을 매마르게 한다. 좋지 않는 길로 빠지게 하는 푸념은 엔돌핀이 아닌 아드레날린이다. 푸념과 넉두리는 자신의 정신과 건강을 해친다. 보통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불쾌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잘못됨에 대해 탈출하기 위한 자신을 잡아줄 목표를 세워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그리고 대담하게 성공을 향해 생각을 고정시켜야 한다. 좌절과 푸념하지 말고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생각을 발산하면, 그에 걸맞는 현실을 흡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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