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올해 고용허가제(E-9)로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력 확대 1만명분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전국에 있는 고용센터에서 받으며 확대인원은 건설업 360명을 비롯해 제조업 6800명, 농축산업 1230명, 어업 610명, 탄력배정분 1000명 등이다. .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해 심해진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이며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E-9)로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력 신규 입국 쿼터를 기존 5만9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1만명 늘린 바 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력을 늘리기 위해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공편을 확대하는 등 신속한 입국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에 주어진 360명의 추가 외국인력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건설현장에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기계설비공사업체 한 관계자는 "외국인력은 대부분 단순작업에 투입되게 된다"며 "물론 단순작업인력도 부족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인이 부족한 것"이라며 외국인력 고용확대만으로는 건설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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