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65억 편성…올해 총 사업비 100억원으로 확대
서울기술연구원장, “적정 환기장치 설치기준 마련해 제안”

환기설비 설치모습
환기설비 설치모습

서울시가 고효율 환기설비 설치 등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추경 예산으로 65억원을 증액했다.

서울시는 22일 저탄소 건물 100만호 달성을 위한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을 위해 추경 예산을 65억원을 추가로 편성, 총 사업예산을 1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시행해 온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단열창호, 단열재 등 고효율 자재 교체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경우,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당초 이 사업에 편성한 올해 예산은 35억원이었으나 상반기 중 신청건수가 총 76건 39억원으로 예산 범위를 벗어나자, 추경 예산확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건물 내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고효율 환기설비 설치 또는 교체에도 무이자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효율 환기설비는 실내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공기 중 열에너지를 회수해 신선한 외부공기를 실내온도에 가깝게 맞춰주는 장치”라며 “밀폐된 환경에서 감염위험도가 높아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면서 건물 안에서의 감염병 관리에도 기술적 정책지원이 필요해졌다”며 “실내 건물의 특성과 감염병 발생 위험도에 따른 적정 환기장치 설치기준을 마련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면서 감염병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지원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이며, 융자금은 8년 이내에 원금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특히 건물의 경우에는 3년 이내 거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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