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일환인 그린리모델링은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녹색건축정책으로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방법의 하나다.

서울시의 경우 에너지소비량의 60%를 건축물에서 소비하고 있으며, 건축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그린리모델링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하지만 건축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은 막무가내식 절약이 아닌 효율을 따져야 한다. 효과적인 냉방과 난방은 물론이며, 환기까지 고려해 삶의 질을 높이면서 절약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수요 감축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시행 중이다. 연면적 3000m² 이상 공공건축물과 21층 이상 민간건축물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에너지를 얼마나 쓰고 어떻게 줄이는 것이 효율적일지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얼라이언스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으며, 건축물 분야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되는 그린리모델링 중장기 추진전략 및 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에서는 그린리모델링 기술, 비즈니스 모델, 정책·제도, 성과검증, 지역확산 관련 전략 방안 도출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건물부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무엇보다 그린리모델링의 핵심으로는 기계설비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냉방, 난방, 환기 등 이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가동하려면 자동제어시스템이나 액티브 기술이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린리모델링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인 ‘2030 온실가스 감축’과 ‘2050 탄소중립정책’의 핵심사업이다. 그린리모델링이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은 물론 대한민국 에너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날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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