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공유자전거)부터 산악자전거, 로드자전거, 하이브리드자전거, 픽시자전거까지 각양각색의 자전거들이 하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면서 주행하다보면 어느덧 낯선 동네에 도착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두 바퀴가 주는 매력에 깊이 빠질수록 더 멀리 달리게 되지만, 자칫 부상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편집자주

자전거타기는 대표적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심폐 기능 향상은 물론 균형 감각 향상, 하체 근력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운동이다. 특히 자연을 벗 삼아 주행하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확산돼 자전거인구가 늘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운동을 하려다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신체 체형에 맞춰야 
자전거를 타다가 다칠 수 있는 부위 중 한 곳이 바로 허리다. 허리통증은 핸들이 너무 낮거나 안장이 높아서 발생한다. 체형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탈 경우 허리가 과도하게 숙여지게 되는데, 이 때 허리가 받는 하중이 커지고, 척추 주변 근육이 경직되며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를 숙이면 목이 자연스레 젖혀지는데, 이로 인해 목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핸들과 안장의 높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장과 핸들의 높이는 허리 각도가 15~30°(도) 정도 되도록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 

올바른 자세라도 장시간 주행하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목과 허리를 스트레칭하면서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부상이 우려되는 신체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안장 높이를 잘 조절해야 한다. 

페달을 밟을 때 다리를 지나치게 쭉 뻗으면 무릎에 큰 부담을 준다. 이러한 상태로 무리하게 페달링을 반복하면 무릎 관절 등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안장 높이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와 무릎 건강을 잘 지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 안장은 한쪽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진 정도로 맞춘다. 또 페달은 발뒤꿈치가 아닌 앞쪽으로 밟도록 조절해 보자.

◇ 골절사고 예방차 보호대 착용
자전거를 타다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특히 주행 중 충돌사고나 낙하사고를 당하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고시 많은 라이더들이 다치는 부위가 손목이다. 주로 넘어질 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로, 무의식중에 손부터 짚기 때문에 부상이 발생한다. 

손목을 짚고 넘어지면 체중의 약 2~10배 정도의 압력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손목이 골절될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심한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어깨부터 바닥에 닿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에는 어깨 관절이 탈골될 위험이 있다. 어깨가 탈골됐을 때, 다시 맞추면 무리 없이 잘 움직이지만, 탈골 시 통증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탈구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는 운전자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사고 발생 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전모, 손목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의 보호 장비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특히 눈이나 비, 이슬 등이 맺혀 노면이 미끄러울 때에는 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전거 운동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