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중기 지속 가능성 확보 위한 필수 요건”

중소기업계 ESG 경영 도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를 ESG 경영 모범 이행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특히 ESG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최학수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ESG 경영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중소기업의 ESG 경영 준비가 힘든 이유는 무엇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은 왜 해야 하는지?

▷ESG 경영 도입 시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친환경·저탄소시설 도입, 공정 개선 등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이며, 업종별로는 특히 중공업, 장치산업, 화공산업 등에서 더 큰 비용부담이 발생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중소기업별 구체적인 도입 절차와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ESG 경영은 기업 경영에 있어 매출, 이익과 같은 재무적 요소 외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의 비재무적요소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향후 △공급망 실사 시 ESG 반영으로 협력업체 선정에서 탈락 위험 증가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확산 △정부의 ESG 규제로 공공입찰 참여 시 불이익 발생 우려 △투자자 및 금융기관도 ESG 우수기업에 우선투자와 자금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SG 경영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중진공의 추진 내용과 향후 계획은?

▷ESG 경영이 글로벌·대기업 중심에서 공급망(협력사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과 확산을 위해 ESG 경영기준을 제시하고, 인식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진 내용으로는 대·중견기업 중심으로 짜여진 지표들은 중기 적용에 한계가 있어 중소기업의 인식개선을 위한 최소 수준의 ESG 공통지표 23개를 개발했으며, ESG 경영 도입과제 및 절차 등 중소기업이 벤치마킹이 가능한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ESG 경영안내서(이해편, 솔루션편)’ 제작 및 온·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올해 △ESG 체크리스트 고도화 및 ESG 심층진단 모형 개발 △ESG 인식확산 인프라 확대 △중소기업 ESG 맞춤형 지원 △민간협업 민간주도형 ESG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SG 경영을 위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필요성은?

▷중진공은 지난해 5월부터 업종별·산업단지별 현장을 찾아 뿌리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탄소중립 경영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저탄소·친환경 경영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기오염 배출 유해화학물질 전수 검사 실시, 분진·소음 해결을 위한 설비자동화 증설 등을 추진했다.

또한 중진공과 ‘탄소중립 경영전환 선언식’을 통해 탄소저감 노력과 공감대 확산에 앞장서 탄소중립 방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ESG 경영의 일환인 탄소중립에 대한 중진공의 지원 정책은?

▷중진공은 탄소중립수준진단을 통해 중소기업 공정별, 장비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해 탄소저감 방안을 제시하고 정책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에너지효율과 공정개선 두 가지 관점에서 탄소저감 방안·전략을 수립하고, 탄소중립수준 진단결과와 연계해 정책자금 융자, 저탄소경영 컨설팅·기술지원, 탄소저감 설비개체 및 스마트공장 추축을 맞춤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뿌리기술 및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이 시급한 과제에 대해 에너지진단과 설계 컨설팅, ICT탄소저감 공정혁신, 고효율 설비개체를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ESG 경영 관련 중소기업계에 보내는 메시지.

▷중진공은 글로벌기업 및 대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및 신규 기회 모색을 위한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촉진하고 있으며, ESG 관련 국내외 각종 규제와 요구에 의해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에 악영향이 없도록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시기적절한 지원으로 앞으로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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