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만에…재무 및 사업구조조정 노력 결실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신동아건설이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인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진행되어 온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와 채권단의 공동관리 절차가 9년 4개월 만인 11월 25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유동성 압박으로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인원, 조직, 임금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신동아건설은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5년 경상이익을 흑자로 전환했고, 2017년에는 워크아웃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왔으며, 올 상반기에 자본잠식 상태도 해소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62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매출·영업이익에서 최대 실적을 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2019년도 신용등급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크게 개선돼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후분양 대출 보증 자격이 충족됐다.
신동아건설은 이번 워크아웃 졸업의 주요 요인으로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설계공모사업·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다각화한 점을 꼽았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4일 고려개발도 8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지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고려개발은 사업구조조정의 노력으로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냈으며,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루었다.
지난해 매출은 554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고려개발은 워크아웃기간 동안 기존의 강점 분야인 토목사업과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위해 도시정비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