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공공기관 전력절감효과 발표…국공립대 ‘개선 필요’
‘비전기식 냉난방설비시스템 도입’ 등 에너지이용합리화 의무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전국 837개 공공기관에 대한 LED조명 교체를 2020년까지 100%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공립대학병원 등의 LED조명 교체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보다 빠른 사업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2일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공공기관 LED조명등기구 개체에 의한 전력절감효과’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2018년까지 약 520만개의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해 약 50만MWh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전체가 1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치다.

이에 따라 2018년 기준으로 조명등기구의 LED교체는 약 81%를 달성해,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목표인 ‘2020년 100% 달성’이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에너지공단은 분석했다.

LED조명의 교체 및 설치비율은 중앙행정기관이 87.9%로 가장 높았으며, 광역지방자치단체(87.7%), 국공립대학(86.5%), 시도교육청(86.4%), 지방공사 및 공단(79.6%), 공공기관(79.4%), 기초지방자치단체(74.7%) 순이었다. 이에 반해 국공립 대학병원은 61.63%로 가장 낮은 이행실적으로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건물에너지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조명분야의 효율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형광등을 시장에서 완전 퇴출시키고, 스마트조명의 보급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이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을 신축 또는 증축할 경우 ‘비전기식 냉난방설비시스템 도입’, ‘제로에너지빌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기존 건물은 실내온도 준수, 고효율기자재 사용, LED조명 보급 등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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