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산업은 내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공동개최한 '2020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내년 철강제 수급은 자동차 생산과 건설 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내수가 감소하고,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산은 대내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올해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철강협회 남정임 실장은 "2010년 이후 전세계 무역구제 조치가 증가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도 총 20개국으로부터 88건의 규제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통상 규제로 인한 철강업계 등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실장은 "이런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수입 규제 시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급변하는 국내외 철강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 공유를 통해 기업경영과 산업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업계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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