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제품&기술②] 에이알 항온항습기

항온·항습도 이제는 에너지 절약 시대

2023-05-22     장정흡 기자

부분부하 제습운전 가능한 용량조절식 항온항습기
증발온도 낮게 유지함으로써 제습성능 극대화 실현

기계설비 시공을 하면서 어떤 자재를 쓰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정도로 자재들의 기술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주요 자재로는 △항온항습기 △히트펌프 △공기조화기 △팬코일유닛 △공기순환기 △제습기 △오수정화장치 등 다양하게 기계설비 시공에 접목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이 주요 자재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항온항습기 대표기업 (주)에이알(대표 한영모)은 에너지절약형 항온항습기(복합식), 에너지절약형 냉각기(Chiller), 수냉식 에너지절약형 프리쿨링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에너지절약형 항온항습기(용량조절식)는 에이알의 에너지절약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제습운전 중에 독립된 냉매사이클에서 분리된 제1증발기 코일에는 냉매를 공급하지 않고, 제2증발기 코일에만 냉매를 공급해 냉각되지 않은 공기와 냉각제습된 공기의 혼합과정으로 인해 공기 상태가 온도보상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재열을 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한다.

또 제습운전 중에 제2증발기 코일에 공급하는 냉매를 2단 팽창해 증발온도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제습성능을 극대화했다.

에너지절약형 냉각기 칠러는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 냉수를 냉각시켜 공급하는 방식을 채용해 에너지를 25% 이상 절감시켰다. 저탄소·친환경·고효율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용도와 설치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냉수·Brine의 온도를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제작할 수 있고, 온도변화에 따른 용량 조절도 용이하다.

수냉식 에너지절약형 항온항습기는 데이터센터의 냉방 시스템에 적용하는 간접외기 프리쿨링 방식 중 가장 진보한 솔루션이다.

동절기에는 냉각탑의 냉각수를 이용해 압축기 운전 없이 데이터센터 냉방을 구현하고, 환절기에는 냉각탑의 냉각수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냉방과 압축기 운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등 최고의 프리쿨링 효율을 보장한다.

에이알은 1981년 창립 이후 공조냉동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최상의 고객만족도를 지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형 항온항습 작동도.

특히 국가 성장을 주도한 IT 산업 부문에서는 에이알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항온항습기와 동반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 의료시설의 클린룸을 비롯해 기계산업 전반에 필요한 냉각장치와 ESCO 사업 부문의 에너지절감시스템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고객 중심 서비스와 품질관리를 꾸준히 강화해온 결과, 1996년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2006년에는 IS0 14001인증을 받았다. 2004년 국가품질경영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국가품질경영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시공사례

에이알은 최근 우리나라 최대 전산센터(N사)와 반도체 분야(S사)를 수주해 시공했다.

이는 수출시장을 확대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이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냉동, 공조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절약형 항온항습 작동도.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규모 전산센터에 적합한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방 시스템 기술을 접목한 항온항습기를 개발해 출시했다.

우수 조달제품에 지정돼 공공기관과 대기업 전산센터에 공급하는 등 에너지 절약 정책에도 기여하는 선도적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자체 기술력으로 인터넷 기술 기반과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했다.

항온항습기 장비의 운전 상태, 알람 상태, 경보를 담당자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원격확인 시스템도 자체 설계·개발했다. 현재 약 800개 회사가 이 제품을 운용하고 있다.

에이알은 기술력이 회사 내 연구소에서 나온다고 소개했다. 1995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성능측정실험실을 증설해 공인인증기관 수준의 성능실험실을 구축하기도 했다.

에이알 관계자는 “기술개발과 24시간 AS 체계 구축으로 2002년부터 2022년까지 21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차별화된 품질, 서비스로 냉동공조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