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솔루션’으로 가설공사 안전성 확보
현장상황 맞는 가설구조물 설계·검토 필요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의 60%가 추락사고다.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대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스템 비계’ 사용 의무화 조치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갖춰졌다 해도 구조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본보는 건설현장 안전을 지키는 기업 (주)포스트구조기술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오광진 대표이사.
오광진 대표이사.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포스트구조기술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가설구조물을 전문적으로 설계, 검토하는 가설분야 구조설계 전문업체다. 구조기술자와 안전전문가 협업을 통해 가설구조물을 전문적으로 설계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오광진 대표이사<사진>는 “플랜트 건설현장의 경우, 정형화된 시스템 비계 사용이 불가능해 부득이 강관비계를 사용해야 하는데 ‘선 구조설계 후 안전점검’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트구조기술은 가설공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스톱 솔루션(One Stop Solution)’인 ‘예방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가설구조물 계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등 단계별 안전관리체계를 제시함으로써 플랜트 등 건설현장의 사전 위험요인을 찾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시스템의 유용성을 인정한 발주자나 원청사로부터 러브콜이 늘어나고 있다. 

포스트구조기술 소속 구조기술자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구조기술 소속 구조기술자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대의 화두가 ‘안전’인 점도 포스트구조기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건설사로부터 가설구조물 구조계산서 검토기관으로 선정되고, 공공기관으로부터 ‘가설구조물 안전컨설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사고는 ‘설마’하는 무감각에서 발생한다”며 “알면서도 안 지키면 일어나는 것이 사고이기에 투자 관점으로 접근해 사고를 예방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가설이라고 하면 임시로 설치, 해체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망설인다. 건설재해 중 60% 이상이 가설공사 중에 발생한다. 망설이다 보면 사고는 발생하고 그로 인한 손실은 천문학적 수치에 이른다.

구조검토 등에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건설업계가 가설공사부터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건설현장은 마치 ‘생물’과도 같다”며 “지역에 따라 바람, 지반 등 다양한 변수가 많기에 현장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탁상 설계가 아니라 현장 특성을 반영한 설계와 구조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며 사업을 진행한 결과, 포스트구조기술이 참여한 현장은 ‘무재해’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덕분에 안전사고에 민감한 공공기관이 포스트구조기술의 구조설계와 안전점검 능력을 신뢰하고 현장에 적극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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